내년 최저임금 8350원, 뿔난 편의점...광주 전남 동시휴무 예고

광주·전남 2,000여 편의점 점주, 소상공인연합회 '동시휴무' 동참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인상되자 편의점 업계는 동맹 휴업을 포함한 공동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5차 전원회의를 속개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 7530원보다 820원 오르는 것이다. 지난해 인상률 16.4% 보다는 5.5%포인트 낮은 수치다.

하지만 사용자 위원들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안이 부결된 데 반발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이날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15일 (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광주·전남지역 편의점 점포 수(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는 1,975개로 집계됐다.

또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올해 1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 평균 수익 분석결과 영업비, 임대료, 인건비를 뺀 평균수익은 195만5,000원에서 올해 130만2,000원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보다 인건비만 무려 65만원이 오른 탓이다. 대표적 자영업인 편의점이 과포화 속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도 인건비 인상 등을 고려, 전국 편의점 동시 휴업, 심야할증, 카드 결제 거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9년 최저임금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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