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싱크홀’ 올해만 37건 발생…매년 급증

장재성 시의원 “선제적 보강 작업 필요”

‘도로 위 폭탄’으로 불리는 싱크홀이 광주 지역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장재성(서구1·사진) 의원은 19일 시민안전실에 대한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반 침하로 인한 동공, 즉 싱크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싱크홀 발생건수는 2016년 6건, 2014년 7건, 2015년 16건, 2016년 21건, 지난해 2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무려 37건에 달했다.

장 의원은 “광주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매년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5년 동안 71건인 반면 올해 상반기에만 절반에 가까운 34건(71건 대비 52.1%)이 발생돼 더 이상 광주도 싱크홀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지반이 내려 앉는 싱크홀은 최근 서울과 인천,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빈번이 발생되고 있어 치명적인 인명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특히, 이같은 싱크홀은 지하층 토사 유실로 발생되고 대형 고층 건축물 건설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로 굴착 후 다짐 불량이나 노후 하수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며 원인을 규명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장 의원은 “서울의 경우는 주기적으로 매년 3D GPR탐사를 통해 도로를 스캔하면서 지반함몰이 예측되는 곳은 선제적으로 보강하고 있다”면서 “광주도 부단수 내시경이나 하수관로 촬영로봇과 지반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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