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경영평가, 광주도시철도공사 최우수, 전남개발공사 '라등급'
광주·전남 15곳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광주 광산구 시설공단 '최하위'
행정안전부는 1일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도 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가장 실적이 좋은 '가'등급 기관으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광주 6개 전남 9개 등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도 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가치(공공성)와 수익성의 조화 노력,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 경영 이행 여부에 중점을 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최고등급인 '가'부터 최하등급인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평가 대상 광주 공기업은 광주도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환경공단, 광주 하수도, 광주 광산구 시설공단 등 6곳이다.
전남은 전남개발공사와 하수도 공기업을 운영하는 나주·순천 등 모두 9곳이다.
평가결과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으며 '나'등급에는 광주환경공단 한 곳만 올랐다.
지난해 평가에서 '나'등급이었던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올해 한 단계 더 올라섰고, 광주환경공단도 '다'등급에서 상승했다.
'다'등급에는 광주도시공사·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하수도 공기업이 포함됐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해와 평가등급이 같았으며,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라'등급에서 한 단계 올랐다.
광주도시공사의 경우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90.37점으로 전국 도시개발공사 부문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전남개발공사는 '라'등급을, 광주 광산구 시설공단은 '마'등급을 받아 전국 최하위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다'등급이었던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한 단계 하락하면서 전국 중·하위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기초단체 공기업 하수도 분야 평가에서는 광양시가 최고등급인 '가'를 받았으며 여수·순천시는 '나' 등급을 받았다.
목포·나주시·영광·화순군은 '다'등급을, 영암군은 '라'등급에 그쳤다.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에게는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등급인 '마'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 임직원은 평가급을 받지 못하며 해당 기관 사장과 임원의 연봉은 전년도보다 5∼10% 삭감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시킬 수 있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과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개선이 필요한 기관을 경영진단 대상 기관으로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 규모 축소나 조직개편, 법인 청산 등 경영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영평가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cleaneye.go.kr)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