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무안공항 통합...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광주공항고 무안공항이 통합한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광주공항을 오는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20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민선 7기 첫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 앞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1년까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을 선언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이전 등을 건의하고,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년) 반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통합 결정으로 지난 1948년 11월 개설된 광주 민간공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1948년 11월 16일 광주 동구 학동에 광주비행장으로 개설된 광주공항은 1949년 2월 민항기(D3)이 처음 취항했다. 

이후 1964년 광주 광산구 현 위치로 이전한 뒤 본격적인 여객 수송을 위한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990년 5월 부터는 한국공항공사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1994년에는 연간 14만회 운항, 294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청사, 5만 6,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 중형기 5대가 동시에 주기 가능한 계류장, 945대 차량이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 현대화 및 확장을 거쳤다. 

이후 IMF의 여파로 1998년 1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으나 2001년 10월 상해 직항로가 생기면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됐다. 

그러나 IMF로 영향으로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1998년 강릉노선, 2002년 김해노선 운항이 중지됐다. 

이후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정기편 및 전세기가 운항했으나 2008년 무안 국제공항으로 국제공항 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국제선은 더 이상 운항하지 않게 됐다.

이번 통합으로 무안국제공항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본부는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토대로 제시한 무안공항 국내선 확대 시나리오별 예측에서 2020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을 모두 옮기면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37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서 빠진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이전도 민간공항의 전남 이전이 추진되면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협약 체결 후 개최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도지사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전남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혀 향후 군 공항도 함께 이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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