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4일 16강전

21일, 여자축구 인도네시아 상대 12대0 대승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 21시30분 우승후보 이란과 16강전을 치른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21일 홈팀 인도네시아를 12대-0으로 대파하고 오는 24일 18시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의 전통 강호 이란을 상대로 16강전을 펼친다.

아시안게임 16강전부터는 단판승부로 패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이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이 예상됐지만 말레이시아에 발목을 잡히면서 2승1패(8득점·2실점), 조 2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바레인과의 1차전(6-0승)을 빼면 두 경기에서 단 1골씩밖에 따내지 못해 골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이란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성인대표팀간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8무13패로 밀리고 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란은 한국을 4강에서 꺾고 결승까지 올라 우승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이란은 3~4위전에서 한국을 1-0으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만,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은 여자축구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홍콩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준준결승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 진출국은 A조에서 한국, 대만, B조 북한, 중국, C조 일본, 베트남, 태국이 결정됐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홍콩과 인도네시아가 경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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