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 등 히말라야 사망사고 발생, 고미영-박무택 등 히말라야 역대 사망자만 90여명

산악인 엄홍길, 영화 '히말라야" 박무택 등 다루며 알려져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이 히말라야 원정 등반에 나섰다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히말라야 사고로 사망한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로 구성됐다.

정준모씨는 한국산악회 이사로 원정대와 별개로 트레킹 중 원정대 격려차 현지 고용인들과 함께 베이스캠프로 향한것으로 알려졌다.

주(駐)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실종된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을 13일 새벽(현지시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원정대원들의 시신 수습과 운구를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히말라야 등정에 도전했다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은 90여명에 이른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5월 김기섭 대원은 마나슬루 7600m 지점에서 제5캠프를 설치하던 도중 돌풍을 만나 40m 절벽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 사고는 한국인 최초의 히말라야 사망 사고로 알려져있다.

1998년 9월28일에는 최승철, 김형진, 신상만 대원이 히말라야 탈레이사가르를 등반하던 중 눈보라를 피하지 못해 사망했다.

우리나라 대표 여성산악인인 고미영 대장은 2009년 7월11일 낭가파르바트(8126m) 정상에서 내려오던 중 눈보라를 만나 목숨을 잃었다.

1993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박영석 대장도 2011년 히말라야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2012년엔 히말라야 동부 산맥 촐라체에서 고 김형일, 장지명 대원이 등반 중 추락해 숨졌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등반대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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