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 KLPGA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박성국,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박결이 KLPGA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제주도 서귀포시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43야드)에서 열린 KLPGA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6타를 줄인 박결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이다연(21), 배선우(24)를 1타 차로 제치고 2015년 데뷔 이후 첫 우승 상금(1억6,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순천 출신으로 순천북초교를 졸업한 박결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KLPGA 투어 시드전을 1위로 통과하며 많은 기대 속에서 데뷔했다.
그러나 2015년 2회, 2016년 1회, 2017년 1회, 2018년에도 2회 등 준우승만 6번 하면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같은 순천 출신으로 동갑내기인 이정은6이 지난해 국내 여자골프계를 평정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도 뒤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런 박결이 제주도에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우승의 한을 마침내 풀어냈다.
특히 선두 최혜용(28)에게 8타 차 공동 10위에서 4라운드를 출발해 박결은 단독 2위 김민선(23)과는 5타 차였다.
박결은 17번홀(파3) 버디로 김민선과 공동 선두에 오른 상태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민선은 1번홀(파4) 버디, 2번홀(파3) 보기, 4번홀(파5) 버디 이후 12개 홀 연속 파 세이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었다.
김민선이 17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자 박결이 단독 1위가 됐다.
김민선이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지 못하면서 박결이 우승을 확정했다.
박결은 시상식을 마치고 “4년간 매번 ‘기대주’로서 인터뷰를 했는데, 이제는 우승자로서 인터뷰를 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합니다”고 전했다.
한편 박성국(30·해룡고-동신대)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에서 데뷔 11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