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평가없이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제 회귀”

이경호 시의원 “다수 큐레이터와 예술총감독 분석 필요”

올해 광주비엔날레가 31만명이 관람하며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이번 비엔날레에 도입했던 다수 큐레이터제를 2020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예술총감독제로 변경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 이경호(북구2·사진) 의원은 12일 문화관광체육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야심차게 도입했던 다수 큐레이터제에 대한 평가도 없이 2020비엔날레는 예술총감독제로 회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열린 광주비엔날레 이사회에서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선정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3회 비엔날레 이후 예술총감독 체제였지만 이번 12회 비엔날레에선 다수 큐레이터제 도입을 통해 다양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목소리로 담론을 형성했다”며 “다수 큐레이터제를 시행도 하지 않고 사후평가도 없는 상황에서 예술총감독제로 전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수 큐레이터와 예술총감독제 모두 장·단점이 있다”며 “2020 비엔날레 감독제형태 결정에 앞서 이번 다수 큐레이터제 시행에 대한 사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비엔날레 이사회에서 예술총감독 선정을 위한 논의가 있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2018 광주비엔날레 전반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감독제 형태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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