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장 차관급 상향·조직 통합 찬성”

도종환 문광부 장관, 평화당 최경환 의원 질의에 답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의 직급 상향과 이원화된 조직 통합에 찬성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도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을·사진) 의원이 “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의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재 이원화된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아시아문화전당이 25일로 개관한지 3주년이 됐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많다”며 “가장 큰 문제는 전당장이 장기간 공석이고, 킬러 콘텐츠가 없고, 조직이 이원화돼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관장도 정무직으로 하고 있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시설 규모나 정원이 비슷한 예술의 전당은 전직 전당장 14명 중 5명이 전직 차관 출신”이라며 “아시아문화전당은 매년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복합문화시설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핵심기관인 만큼 역할과 위상을 고려해 차관급 정무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이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을 통합 일원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전당장 차관급 상향 조정과 조직통합, 두 가지 모두에 대해 찬성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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