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이혼...재산 분할 관심

제프 베조스 재산, 1370억 달러 추산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부인 매킨지 베조스와 이혼을 발표했다.

제프 베조스 매킨지 베조스 부부

베조스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 맥켄지(49)와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베조스는 “긴 사랑의 여정과 별거 시도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헤어질 것을 알았더라도 우리는 결혼했을 것”이라며 후회 없는 결혼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베조스가 1992년 뉴욕 유명 헤지펀드 D.E. 쇼에서 근무할 때 면접관과 지원자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1993년 결혼한 둘은 한 해 뒤 시애틀로 거주지를 옮겨 아마존을 창업했다.

맥켄지는 전 남편과 마찬가지로 프린스턴대를 졸업했고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소설가다. 둘 사이에는 아들 셋과 중국에서 입양한 딸 1명이 있다.

한편 제프 베조스의 이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부부가 얼마나 재산을 분할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존의 주식 16%를 소유하고 있는 베조스의 재산은 137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압도적 1위다. 2위인 MS 창업자 빌 게이츠보다 약 450억 달러 더 많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이들의 주거지인 워싱턴주는 이혼할 때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조스가 매킨지와 동등하게 나누면 매켄지는 세계 최고의 여성 부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조스가 재산의 절반을 준다고 가정하면 매킨지의 재산은 약 700억 달러(약 70조원)다. 700억 달러면 세계 최고의 여성 부호는 물론 세계 5위 수준의 갑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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