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목포시민의상 수상자회 회장 취임 앞둔 이상진 대표
 

제5대 목포시민의상 수상자회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이상진(76) 목포금호장례식장 대표는 “남은 삶도 불우한 이웃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14일 제5대 목포시민의상 수상자회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이상진(76)목포금호장례식장 대표는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내 행복”이라며 수상소감을 행복예찬론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스스로는 정직하게 남에게는 즐겁게”가 삶의 지표다.

승용차가 없는 이대표는 택시를 이용하며 거스름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 사소한 일상에서 상대방을 즐겁게 하고 이를 보며 자신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수억원대에 이르는 지속적인 불우이웃돕기로 어려운 이들의 키다리아저씨로 불리워지는 이 대표가 각계에서 받은 감사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 대표의 이같은 인간애는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10년이 넘도록 정성스레 입관을 해온 삶의 궤적과 맞닿아 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입관을 함께하며 삶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술회했다.

이 대표는 평생 외국여행을 가본적이 없으며 골프나 술도 안한다.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옳은 일을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하는 이 대표는 자신의 장례식장 3층에 10년 동안 모아온 미술품을 전시, 공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께 이를 목포시교육청에 기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성화봉송주자로 나서 우기종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인계받아 운송하기도 했다

지역원로로서 지역정치에 대한 언급요청에 “우리지역 박지원 국회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정계 큰 인물로 지역에 많은 일을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깨끗하고 통큰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최근 전국적 이슈로 불거지고 있는 손혜원 의원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사죄부터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이대표는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느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라면서 “시민의상 수상만으로도 영광스러운일인데 수상자회 회장을 맡게 돼 송구스럽다. 남은 삶도 불우한 이웃과 함깨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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