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충남 서산 해상 KF-16D 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거성호' 어선이 구조

KF-16D 전투기가 27일 정오께 군산시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13분 만에 충남 서산 서쪽 약 46㎞ 해상 태안 앞바다에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해 전날 출항해 선원 4명과 조업 중이던 거성호(선장 김명호) 선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공군에 따르면 27일 낮 12시경 공중전투기동훈련을 하기 위해 전북 군산 공군기지를 이륙한 KF-16D가 이륙 13분 만인 12시 13분 충남 서산 서쪽 46km 해상으로 추락했다.

KF-16D 추락 사고는 2016년 3월에도 발생했다

조종사 두 명은 곧바로 비상탈출했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구조됐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공군은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을 밝혀 줄 기체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이다.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 4월 F-15K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한 사건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한편 전투기 추락 현장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에서 조업중이던 거성호 선장 김씨는 어선을 이끌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 조종사 2명을 모두 구조해 태안해경 경비함정이 사고 지점에 도착하자 조종사들을 무사히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