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청, 한유총 광주지회 개학연기 철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광주지회가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연기를 철회했다.

한유총 광주지부는 3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학부모들의 보육 불편을 없애기 위해 당초 4일부터 계획했던 무기한 입학 연기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유총 광주지회는 그러면서 "(광주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육청과 한유총 광주지회와의 대화를 약속받고 입학 연기를 철회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교육청은 3일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개학 연기에 대비,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집단 휴원이나 편법 운영에 나선 유치원에 대해선 4일 전수조사를 거쳐 5일 형사고발할 방침이었다.

3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립유치원 중 개학 연기를 확정한 유치원은 광주 엘씨아이수완유치원 단 1곳이며, 정상 운영하는 유치원은 111곳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47개 유치원의 경우 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유총 광주지회는 전날까지 개학연기 의견이 우세하였으나 3일 오후 2시부터 비상 임원회의를 열고 8시간 가까이 마라톤 논의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한유총 광주지회가 정상 운영으로 급선회한 것은 교육청과의 대화 채널이 열린 게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