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류현진이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박찬호(46)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 수상자를 3일 오후(한국시간) 발표했다.

NL 이달의 선수상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조쉬 벨이 뽑혔고,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 수상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디버스에게 돌아갔다. AL 이달의 투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가 받았다.

류현진은 LA다저스에서 뛰던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21년 만에 두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타자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이달의 선수 또는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박찬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류현진은 지난달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또 월간 투구 이닝(45⅔이닝), 평균자책점도 모두 1위를 달렸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한편 류현진에 앞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박찬호는 당시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남겼다. 

텍사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과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5년 9월 두 차례나 월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