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기계 임대사업 ‘인기몰이’
농가 경영비 절감·노동력 부족 해결 역할 ‘톡톡’
 

화순군이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농기계임대사업이 농가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전남 화순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10일 화순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기계 임대 건수는 모두 2천5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천92회와 비교해 20%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시작한 임대 농기계 현장배송 서비스는 화물 차량이 없는 농민부터 영농 취약계층인 고령 농가, 여성 농업인, 귀농인에게 만족도가 높다. 실제 올 상반기 농기계 현장배송 서비스 이용 건수는 225건으로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55건과 비교해 증가율이 45%에 달한다.

임대사업은 농작업 기계화율 제고, 부족한 농촌 일손 해소, 농가의 값비싼 농기계 구매 부담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화순군이 농기계 임대사업 효과를 평가한 ‘임대사업 운영 가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콩 등 8개 주요 작물을 재배에 임대 농기계를 이용한 경우 임작업료 절감률은 52%, 작업 시간 감소율은 90%로 나타났다.

화순군은 높은 만족도와 효과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을 펼쳐왔다. 화순군은 올해 초 ‘2018년 농업기계임대사업 운영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돼 ‘노후 농기계 대체 사업’ 예산 2억원을 확보해 밭작물 농기계 13종 38대를 구매·배치했다.

주요 밭작물인 콩의 ‘주산지 일관 기계화 사업(일관 기계화 재배)’ 추진을 위해 국비 1억원(총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화순군은 농작업 대행이 가능한 농협, 작목반, 밭작물 공동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화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영농 취약계층 누구나 농사짓기 편안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현장배송 같은 체감도 높은 행정 서비스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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