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1등급 아니어도 지원 가능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관리를 잘한, 1등급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2019학년도 IN서울 대학들의 입시 결과만 살펴보아도 2~3등급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서류, 면접,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내신과 더불어 어떤 평가요소가 반영되는가에 따라 입시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등급이 아니더라도 전형 방법을 고려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 100+수능 최저학력기준 X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면접이 반영되지 않고 오로지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많지 않다. 올해는 광운대, 삼육대, 명지대, 세종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학생부교과 100%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다른 평가 요소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입시 결과가 높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학과가 1.3등급 내외로 합격자 평균이 형성되며, 광운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자연은 1.81등급, 인문은 2.27등급으로 합격자 평균이 형성됐다. 2020학년도의 경우 한국외대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내신 평가 방법에도 변화를 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는 석차등급과 원점수 중 상위 값이 반영됐으나 올해부터는 석차등급만 반영된다. 따라서 한국외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의 유형도 달라질 수밖에 없고 작년 입시 결과를 살펴볼 때에도 이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 100%+수능 최저학력기준 O
학생부교과만 100% 활용하는 대학 중 과반수 이상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내신 등급이 높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이 있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에 비해 합격자의 내신 평균 성적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합격자 평균 등급이 모집 단위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난다는 점이다. 2019학년도 숭실대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언론홍보학과 합격자 평균은 1.7등급인데 반해 경제학과 합격자 평균 내신은 2.7등급이었다. 자연계열 또한 수학과 합격자 평균은 1.9등급이었지만 물리, 건축학부(실내건축전공) 합격자 평균 내신은 2.6등급으로 형성됐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할 때, 각 대학이 설정한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것은 물론, 전년도 합격자 평균 및 경쟁률 등의 입시결과를 확인하며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부교과+면접
면접고사가 도입된 학생부교과전형은 보통 단계별 전형으로 이뤄진다.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를 뽑은 뒤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학생부교과 100으로 선발하는 전형보다는 입시 결과적인 측면에서도 약간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 외에도 면접의 반영 비율, 면접 유형, 면접 고사 실시일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면접 비중이 높다고 해서 면접으로 부족한 내신을 무조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여부를 판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접을 치르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교과 성적이 높은 학생을 뽑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인성, 성실성, 전공 소양 등을 확인해 더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이다. 면접 일정에서는 타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 일정 등과 겹치는지 먼저 확인하고, 수능 전인지 후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팀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은 평가 조합에 따라 수시 지원에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입시 결과만 살펴보는 것이 아닌 그 외 평가 요소의 영향력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2등급대 중반~3등급대 학생들 또한 전략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을 충분히 지원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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