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펴는 무안공항, 상반기 항공여객 167% 성장

여행객 증가·정기 부정기 노선 다변화로 증가율 1위

잘 나간 日 노선, 하반기는 수출 규제로 감소세 전망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해외여행 증가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전남 무안항공의 경우 국제선·정기 노선이 대폭 신설되면서 전국 공항별 증가율 1위를 달성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남 무안공항을 이용해 해외에 나간 이용객들의 수는 35만5천5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3천241명 대비 166.8%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이용객 증가율은 여행객 증가 및 정기·부정기 노선 다변화로 인천, 김해, 김포, 청주, 제주 등 국제공항 8개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대만(424.6%)·일본(187.2%)·베트남(59.7%) 등 노선의 여객 증가와 일본 오사카(143→362편, 153.1%)·도쿄(순증 185편)·오이다(순증 154편), 대만 타이베이(3→362편, 11,967%), 베트남 다낭(46→361편, 685%) 등 정기 노선이 증편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공항은 49만8천419명이 이용해 49만4천650명보다 0.8% 증가했다. 여수공항도 15만6천19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14만7천151명보다 6.1%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항공여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6천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항공 통계를 생산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 최고 실적은 작년 상반기 5천807만명이었다.

항공여객 중 국제선은 중국인 여객 회복,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석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4천556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5.6%↑), 유럽(11.4%↑), 아시아(9.5%↑), 일본(4.0%↑) 등 노선이 증가세를 견인했고, 대양주(8.4%↓), 기타지역(2.7%↓) 노선은 감소했다.

중국 노선도 875만명을 기록하며 작년 상반기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논란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9.2%↓)이다.

일본 노선도 상반기 중 일본행 여행객 증가에 따라 국적 LCC 등이 운항을 작년 상반기보다 7.7%(6만1천365편→6만6천80편) 증편하면서 여객이 4.0% 증가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최근 국내에서 시작된 일본여행 자제 운동과 이에 따른 국적항공사의 운항 감편에 따라 7월 이후 하반기 일본 항공여객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국내선도 운항 증편과 외국인의 제주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1% 성장한 1천60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실적을 다시 썼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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