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로 나눠 2025년까지 완공

17년 만에 첫 삽…광주 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
3단계로 나눠 2025년까지 완공
광주 전역 30분 이내 생활권 시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
5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동찬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꿀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5일 기공식을 열고 17년 만에 첫 삽을 떴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이용섭 시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식전 행사,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발목 잡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역 최대의 난제였지만, 우리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고 빠른 공론화를 통해 16년간 이어온 찬반 논쟁을 대화와 합리로 해결하고 혁신의 길을 열었다”며 “공사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공사 기간 중 한 건의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시민불편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8㎞ 구간에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한다.

사업비는 총 2조1천761억원(국비 1조3천57억·지방비 8천704억)이 투입돼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시청에서 광주역을 잇는 1단계가 먼저 착공에 들어간다. 2단계는 광주역에서 첨단지구∼시청을 연결하는 20㎞ 구간으로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1단계와 2단계가 연결돼 순환선으로 운영된다. 남광주역과 상무역이 환승역이다.

2025년 개통 예정인 3단계는 지선 개념으로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연결하는 4.84㎞ 구간으로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되는 혼합형 저심도 경전철이다.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면 환승 체계와 연계해 광주 전역을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2호선이 광주시 5개 자치구 전역을 경유하며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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