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우선협상자 대우건설 부적격 판단

한신공영,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공구 낙찰자 선정
조달청, 우선협상자 대우건설 부적격 판단
이의신청 안해…2순위업체 낙찰자로 결정
6개 공구 모두 시공사 확정…공사 본격화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공구 최종 낙찰자가 우선협상대상업체인 대우건설이 아닌, 차순위업체인 한신공영으로 결정됐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총 6개 공구 모두 시공사가 확정되면서 오는 10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된다.

26일 광주시와 도시철도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조달청은 2순위업체인 한신공영을 도시철도 2호선 2공구 낙찰자로 통보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은 조달청의 적격심사 결과 자격 미달 판단을 받았다. 대우건설이 조달청에 제출한 하도급계획서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대우건설에 이의신청 여부를 확인했으나 대우 측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조달청은 2순위업체인 한신공영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하고 낙찰자로 최종 선정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공구는 운천로~월드컵경기장 앞 구간으로 공사비는 1천47억7천만원이다. 한신공영과 함께 지역 업체인 삼보건설이 29% 비율로 참여한다.

시는 오는 30일 한신공영과 2공구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 1일 착공계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2공구 낙찰자까지 최종 결정되면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총 6개 공구 모두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된다.

앞서 조달청은 총 6공구 중 2공구를 제외한 5개 공구 시공사를 확정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우선순위업체들로 시에 착공계를 제출한 상태다.

공사비 1천224억5천500만원이 투입될 차량기지~운천저수지 1공구는 롯데건설(주)과 함께 지역업체 창대아이엔지(주)와 뉴삼원종합건설주식회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25%다.

공사비 1천195억700만원의 3공구는 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 인근 구간으로 주식회사 태영건설과 함께 지역업체 주식회사 미래도건설이 25% 비율로 참여한다.

백운광장~광주천 인근까지 4공구 공사비는 993억6천600만원이다. 주식회사 한라와 함께 지역업체 국제건설(주)이 31% 비율로 참여한다.

광주천~살레시오여고 인근 5공구는 주식회사 한화건설과 지역업체 건해건설 주식회사가 1천55억6천4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건설한다. 건해건설 참여비율은 29%다.

6공구인 살레시오여고~효동초 사거리 구간 공사비는 1천190억4천500만원이다. 경남기업(주)과 대구업체 화성산업주식회사, 지역업체인 삼흥종합건설과 선웅건설(주)이 시공한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26%다.

시는 늦어도 10월 중순께 지하매설물 등 공사에 지장이 없는 구간부터 우선 착공할 예정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8㎞ 구간에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을 짓는 사업이다.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2023년 개통 예정인 시청에서 광주역을 잇는 1단계가 먼저 착공에 들어간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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