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국감>전력그룹사, 기강해이 ‘도마위’

6년간 비위 징계 803건…경제·음주·성 順

한국전력 등 전력그룹사의 기강해이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사진) 의원이 한전과 4개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비위 징계는 모두 803건이었다.

유형별로는 경제 비위 362건(45.1%), 음주 비위 193건(24.0%), 성 비위 21건(2.6%), 기타 227건(28.3%)이었다. 경제 비위는 지난해 131건에 달해 특히 심각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한전KPS에서는 직원들이 실제 일하지도 않은 일용직 근로자 명부를 허위로 작성해 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무더기 기소됐다. 한전에서는 겸직 금지 위반에 따른 징계가 증가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6년간 겸직 금지 위반 43건 중 34건이 2017년 이후 적발됐다.

송 의원은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과거 비위 형태와 달리 최근에는 직무상 정보 등으로 자기 사업을 영위하려다가 징계를 받은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공직 기강 단속을 주문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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