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자유한국당, AI 산업 육성 동참해달라”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동참하라고 자유한국당에 촉구했다.

이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광주가 AI 산업을 선점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정부·정치권·지자체까지도 주목하는 가운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 정부’를 선언하면서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를 전략적으로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정부 내년 예산안 중 ‘100대 문제 사업’에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포함했다.

이 시장은 “광주 AI 산업이 다른 지역 주력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국가 균형 발전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 반대 이유”라며 “AI 산업은 집적화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고 특히 미국, 중국 등에 뒤처진 우리로서는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고 반박했다.

인공지능연구소, 빅데이터 센터, 슈퍼컴퓨터 구축 등 인프라 집적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AI 4대 강국 대한민국의 허브 역할을 광주가 수행하도록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AI 클러스터 조성 예산을 증액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인영 원내대표는 AI 클러스터 예산과 관련, “한국당이 이 예산을 표적으로 삼아 대폭 삭감하려는데, 예산마저도 지역적 편견의 볼모가 되는 듯하다”면서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