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험 10번 중 9번 출제오류…3년간 재시험 674건”

최영환 의원 “광주 일선학교 시험출제 관리 부실”
“재시험 10번 중 9번 출제오류…3년간 재시험 674건”
 

광주지역 일선학교에서 시험 문제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출제되고 있어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최영환<사진>의원은 11일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부분의 재시험 사유가 출제오류로 그 비율이 89%에 달한다”며 “광주지역 학교 시험 출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시교육청이 최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 중·고등학교 재시험을 치렀던 학교 내역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전체 67개 중 93%인 62개교에서 484건, 중학교 전체 90개 중 74%인 67개교에서 190건의 재시험이 치러졌다.

A고등학교는 최근 3년간 재시험이 28번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8년에만 15번 재시험이 치러졌다. B중학교는 11번의 재시험이 치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시험 사유는 정답 없음, 문항 오류, 답안지 분실 등의 단순 실수부터 시교육청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했던 시험지 유출, 평가 전 자료배부까지 다양했다.

그 중 ‘교사가 일부 학급에 시험정보를 유리하게 전달’, ‘방과후학교 수업내용 출제’ 등으로 인한 재시험에 있어서는 특별감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최 의원은 “공정성이 담보돼야 할 학교 시험이 출제 관리부터 엉망이다”며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재시험을 치러야하는 학생들의 몫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 이상 부실한 학사관리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언제나 피해자는 학생들이기에 우리 아이들이 우선시 될 수 있는 교육 행정과 학생들의 입장이 반영되는 학습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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