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들 위한 웰니스센터 활성화 시킬 것”

최영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장

12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 백혈병소아암 환우와 가족, 후원자들이 함께하는 ‘사랑이 희망으로’자선음악회를 총괄한 최영준(62)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33년간 언론계에 종사했지만, 이제서야 소아암백혈병 환우들의 아픔을 조명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최영준(62)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지회설립 10주년을 기념해 12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릴 백혈병소아암 환우와 가족, 후원자들이 함께하는 ‘사랑이 희망으로’ 자선음악회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84년 광주MBC PD로 입사해 보도국 기자, 노조위원장, 사업국장, 보도국장을 역임하면서 자사 출신 첫 사장으로 근무했다. PD로 일할 당시 백혈병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백혈병 병동으로 취재를 갔다가 환우들의 잔혹한 실상에 충격을 받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최 회장은 “백혈병을 포함한 소아암은 인구 10만명당 15명꼴로 발병, 광주·전남에서만 해마다 50명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다”며 “완치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졌지만, 완치판정자 10명 중 7명은 실명 등 후유장애로 고통받고 있어 완치 후 자활에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소아암백혈병 환우들의 아픔을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면서 그 일환으로 이번 자선음악회를 총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회 중점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한 ‘희망 웰니스(웰빙+해피니스)센터’를 소아암백혈병 환우들의 대표 시설로 활성화 시키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자선음악회를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은 백혈병소아암 환우와 가족들의 어려움이 조명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음악회를 비롯한 교육 결손 보완사업, 학습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 환우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웰니스 센터를 광주·전남 대표 소아암백혈병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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