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 대비 12.4% 증가…일부 민원성 예산 증액 여전

광주시의회 예결위, 내년 예산안 5조7천124억원 확정
올해 본예산 대비 12.4% 증가…일부 민원성 예산 증액 여전

광주시의회가 11일 5조7천12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했다.

11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0년 광주시 예산을 올해 본예산 5조830억원보다 6천294억원(12.4%) 증가한 5조7천124억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회계는 4조1천393억원 대비 4천280억원 증가한 4조5천673억원, 특별회계는 9천437억원보다 2천14억원 증가한 1조1천451억원으로 조정했다.

예결위는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와 기능 중복 논란을 빚은 노동인권회관 건립비 20억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 공항 이전 관련 예산인 대학생아이디어 공모 시상식 1천만원, 공모 포스터 제작비 400만원, 아이디어 공모 심사 수당 200만원도 전부 깎였다.

또 남구노인복지관 기능보강비 4억원,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비 2억1천300만원, 인공지능 실무 인재양성 혁신교육 운영비 20억원, 동복호 복합관리센터 건립비 2억9천 4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내년 1부 리그로 승격한 광주FC의 홈구장으로 사용할 축구 전용구장의 이동식 관람석 설치비 10억원은 추경에 편성하면서 본예산에서 처리하지 않았다.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공지능 인재 육성사업은 사업 계획 재검토 조건으로 2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CI 제작비 1억원, 세계화 기록 보존비 3천500만원, 민중항쟁구속자회 사진전 2천만원, 한시 백일장 1천만원 등관련 예산이 새롭게 반영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약한 난임치료비 추가지원비 1억9천만원도 편성했다.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와 민원성 예산도 일부 증액되거나 새롭게 편성했다.

용두동 자연마을 도로 확포장비 4억원, 삼각동 원삼각마을 진입도로 개설비 3억원, 신안사거리∼임동오거리 주변 보도 정비 3억원, 용봉동 패션의 거리 주변 보도 정비 2억5천만원, 향교유도회 교육지원비 3천만원 등이 심의 과정에서 증액됐다.

백운광장 역사 접근로 개선비 4억원, 전국 배구대회 지원비 1억5천만원, 난 대전 행사 지원비 2천만원도 의회 심의과정에서 들어갔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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