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교육청, 이사 2인 임원 취임 승인

전남 첫 공영형 사립학교 영암여고 ‘첫 발’
道 교육청, 이사 2인 임원 취임 승인
사학 공공성·책무성 강화 본격 추진
 

전남 영암여고 전경.

전남 최초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된 영암여자고등학교가 첫 발을 내디뎠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법인 동아학원이 최근 신청한 공영형 이사 2인에 대한 임원 취임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첫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된 학교법인 동아학원 산하 영암여고는 이사 선정작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로 취임하는 이사는 4년의 임기 동안 학교법인 동아학원 이사회의 일원으로 사립학교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학교운영이 이뤄지도록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학교법인의 재정여건 악화로 영세한 사학이 증가하면서 공·사립의 균형발전 등 건전사학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내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했으며, 영암여고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공영형 사립학교 운영학교로 선정된 영암여고에게는 향후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대규모 시설사업비와 학교운영비 추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법정 부담금 납부율과 관계없이 시설개선 자금과 학교운영비를 지원받고, 대규모 시설 사업에 대한 법인의 대응 투자도 면제받는다.

다만 인사관리의 공정성과 민주성 확보, 법인의 경영평가 실시 등은 담보돼야 한다.

전남도교육청이 추천하는 2인 이상의 이사를 학교법인 이사로 선임해야 하고 신규교사의 위탁 선발, 사무직원 공개채용 등은 충족해야 할 지정 요건이다.

전남지역 고등학교는 공립 98곳, 사립이 44곳으로 사립이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김평훈 전남교육청 행정국장은 “‘공영형 사립학교 제도’에 과감하고도 용기 있는 결단으로 동참해 준 동아학원 이사장님을 비롯한 법인관계자와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많은 사립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사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사학 정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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