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주력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팀 구축

中 노선 항공기 추가 소독 등 방안 마련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각 부문에서 적극적인 대책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30일부터 중국 지역 운항 항공기에 대해 특별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매번 도착 때마다 살균 소독을 실시 한다. 이외 중국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수시로 추가 소독을 실시, 만일의 감염증 확산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31일부터는 중국 지역을 운항하는 노선에서 기내 감염의 위험성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기내 서비스를 바꾼다. 우선 중국을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바이러스 교차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기내식 서비스시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며, 사용 후 물품은 비닐에 밀봉하여 별도 처리하게 된다.

이외에도 담요, 베개 등 편의 용품은 제공이 중단된다. 또한 현지에서 기내식을 공급받는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상하이 등 노선은 인천 출발시 복편 기내식을 탑재키로 했다.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쿤밍, 광저우 등 노선에서 시행되는 ‘승무원 체류’를 임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인천 출발시 탑승한 예비 승무원이 복편에서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전 노선에서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내 의심환자 발생시 주변 승객에게 제공될 수 있는 마스크와 환자 승객을 돌보는 승무원용 보호구도 항공편에 탑재한다.

대한항공은 기내, 공항 등 접객 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비치해 직원들의 안전을 도모했으며,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중국을 포함 국내외 사업장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 용품을 지속 제공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인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항공사 동계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 27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향후 우한 노선 운항 여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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