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을 양향자·북갑 조오섭 북을 이형석 후보 모두 우세

[4·15총선 여론조사 결과]광주 3곳 선거구 민주당 후보 강세·현역 고전
서을 양향자·북갑 조오섭 북을 이형석 후보 모두 우세
유권자 10명 중 6명 ‘반드시 투표’비례정당 선호도 ‘양강’체제
절반 이상 “지지후보 교체 안해”

 

■광주전남언론포럼·남도일보 등 5개사, 알앤써치 의뢰 여론조사

4·15 총선 광주 격전지 3 곳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여당의 고공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이 현역 의원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지지가 두드러졌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역시 민주당 후보들이 선택받았다. 유권자 10명 중 6명이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콘크리트 지지층의 충성도를 보여줬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역시 민주당 적통 비례를 자처하는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계를 자처하는 열린민주당도 박빙의 지지세를 보여줬다.

◆민주당 후보 3곳 선두…야당 현역·무소속 고전

광주전남언론포럼과 남도일보, 광주매일신문, 전남매일, 광주CBS,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광주 북구갑·을, 서구을 지역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세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선두를 달렸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7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천정배 후보를 30%p 이상 격차로 제쳤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에 나선 양 후보는 52.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1.4%에 머무른 천 후보를 크게 앞섰다.

광주 북구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후보가 무소속 김경진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조 후보는 46.7%의 지지율을 기록해 33.6%를 얻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3.1%p로 앞섰다.

광주 북구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후보가 59.1%의 높은 지지율로 초강세를 보였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최경환 후보는 12.4%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세 곳 선거구 모두 절반 넘는 응답자가 민주당 후보를 꼽았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응답자 60.3%가 민주당 양향자 후보를 선택했고 북구갑 선거구는 민주당 조오섭 후보(52.1%)를, 북구을 선거구는 민주당 이형석 후보(67.3%)를 꼽았다.

◆반드시 투표·지지후보 충성도 60% 이상

유권자 10명 중 6명이 제21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투표 유동층도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총선 변수로 지목된다.

21대 총선 투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 광주 서구을 선거구 응답자 중 64.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광주 북구갑 선거구는 66.9%, 북구을 선거구는 65.6%가 ‘반드시 투표’를 선택했다.

투표일까지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0% 이상으로 나타나 후보에 대한 충성도 높은 유권자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의 경우 66.7%가 ‘지지후보 교체 없다’고 답했고 광주 북구갑 선거구 69.3%, 광주 북구을 선거구 61.5%가 ‘계속 지지’를 표명했다.

◆지지정당 민주당 압도적…비례정당 2强 구도

광주 세 곳 선거구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59.1%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광주 북구갑 선거구는 65.7%, 광주 북구을 선거구는 65.0%로 선두를 지켰다. 정의당은 세 곳 선거구 모두 10% 안팎 지지세로 정당 선호도 2위를 차지했다.

비례정당의 경우 민주당의 적통을 강조하는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 계열을 자청하는 열린민주당 간 2강 구도로 압축됐다.

세 곳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선호도 1위를 차지했지만 열린민주당의 지지세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더불어시민당(28.9%)과 열린민주당(22.7%)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광주 북구갑 선거구는 31.2%를 차지한 더불어시민당이 23.0%를 얻은 열린민주당을 제쳤다. 광주 북구을 선거구는 더불어시민당이 30.1%를, 열린민주당이 19.0%를 각각 얻었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간 지지세가 비등한 데는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에 대한 인지가 확실치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비례정당 지지도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전남언론포럼과 남도일보, 광주매일신문, 전남매일, 광주CBS,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지난 달 30~31일 이틀간 광주 서구을·북구갑·북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이며, 표본은 통신3사 제공 가상번호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안팎이다. 응답률은 서구을 8.3%·북구갑 8.9%·북구을 10.1%다.

통계보정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2020년 2월말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이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특별취재반/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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