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후보 7명 초선 도전당선땐 광주 유일 재선 타이틀김명진 민생당 후보와 리턴매치

송갑석 후보

4·15총선 사전투표가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광주지역구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인 광주 서구갑 송갑석 후보의 재선 여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 8개 지역구 중 민주당 후보로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는 후보는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유일하다.

송 후보의 지역구인 서구 갑을 제외한 7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초선 도전에 나선다.

보수의 본산인 광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 중진 현역 의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총선 결과가 민주당 전석 석권으로 이어질 경우 송 의원의 책임감도 남다를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초선 의원과 협력해 광주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주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놓여있기 때문이다.

4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지낸 송 후보는 3전 4기 도전 끝에 지난 2018년 재보궐 선거로 금배지를 달았다.광주 유일 현역인만큼 ‘광주 민원실장’을 자처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광주 사상 최대 국비를 확보하는 데 앞장섰다.

송 후보는 매주 지역구에 내려와 각종 민생 현안을 챙기는 것을 물론 전국적 주목을 끈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며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세력에 맞서 완벽한 진상규명을 위한 5·18 진상조사규명위원회 출범을 이끌어내는 등 한국 정치에 광주 정신을 뿌리내리는 데 역할을 해냈다.

4·15총선에서 송 후보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은 민생당 김명진 후보와 리턴매치에 나선다. 설욕전을 준비한 김 후보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만큼 총선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또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와 민중당 김주업 후보도 도전장을 던지며 막판 표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송 후보를 제외하고 민주당 광주 후보 7명이 초선 도전에 나서는 만큼 송 후보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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