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굳히기냐, 민생·무소속 뒤집기냐

한 표라도 더…광주·전남 막판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굳히기냐, 민생·무소속 뒤집기냐
곳곳 누비며 부동층 공략
3천배·하루 8시간 차량 유세
14일 자정까지 선거 운동
 

광주시선관위, 투표 독려 캠페인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암동 황룡친수공원에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4·15총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문풍(文風)’에 몸을 맡긴 민주당 후보들은 ‘지지세 굳히기’에 돌입한 반면 야당·무소속 후보들은 전세 역전의 ‘뒤집기’를 노리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광주·전남 지역 총선 후보들은 전통시장과 동네 곳곳을 누비며 부동층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았다.

광주 최대 격전지인 북갑에 출마한 민주당 조오섭 후보는 이날 오전 각화농수산물 시장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후에는 전남대 사거리에서 퇴근인사를 하며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무소속 김경진 후보는 북구 임동 아델리움 앞, 은병원 앞, 말바우시장 사거리 등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민심을 공략했다.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는 만큼 두 후보 캠프는 전화로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에도 주력했다.

동남을의 민생당 박주선 후보는 14일 자정까지 ‘3생(민생·재생·상생)’ 을 위해 하루 3번 푸른길공원, 도시재생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삼고초려’ 유세를 이어간다.

광주 광산갑에 출마한 이용빈 후보는 송정 5일장 유세, 퇴근인사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민생당 김동철 후보는 이날부터 48시간 총력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5일장이 열리는 송정시장 순회를 시작으로 도시와 농촌지역 등 전 지역을 돌며 지지호소에 나섰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나경채 후보도 이날부터 15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60시간 선거유세에 나선다. 나 후보는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14일 자정까지 자전거 유세를 하고 투표일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선거일 전날까지 ‘3천배’ 유세에 들어간 서구을 천정배 후보는 풍금사거리, 염주사거리 등 도로변에 자리를 깔고 지나가는 유권자에게 절을 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 서구갑의 민생당 김명진 후보는 하루 8시간 동안 차량 유세에 나서며 막판 지지세 끌어올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광주 북구을의 민생당 최경환 후보는 가족들이 선거운동에 동참해 총력유세에 나서고 있다. 최 후보의 아들 등 가족들은 선거운동 기간 휴가를 내고 상가와 거리를 돌며 주민들을 만나 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SNS를 통한 지지호소와 방역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전남 후보들도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한 표’호소에 나선 가운데 곳곳에서는 잡음이 불거졌다. 여수갑과 해남·완도·진도 등 일부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무소속·야당 후보들의 폭로전이 이어지며 막판 선거 혼탁·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남 총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지역구 구석 구석을 돌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총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특별취재반/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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