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발표 앞두고 7일 현장 실사, 균형발전·입지 안전성 등 최적지

1조원대 방사광가속기, 8일 나주 품에 안길까?
최종 발표 앞두고 7일 현장 실사, 균형발전·입지 안전성 등 최적지
긍정적인 분위기…기대감 ‘고조’, 지역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원대
충북 청주와 살얼음판 승부될 듯
 

‘방사광가속기를 전남으로’
7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호수공원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이 도민과 함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원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나주/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1조원대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유치를 두고 전남 나주와 충북 청주가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8일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원인은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사업 유치시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조원대, 고용창출 효과는 1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나주는 국토 균형 발전과 한전공대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유치 당위성을 피력해 왔다.

이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현장실사가 7일 오전 11시 나주빛가람전망대에서 진행되며 긴장감은 극에 달한 상황. 이날 현장실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산하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부지 선정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 소속 위원 15명이 참여했다. 현장실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민 수백명이 자발적으로 나주빛가람전망대로 찾아오면서 20여분 넘게 현장실사가 지연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원하는 분위기가 그만큼 뜨겁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방사광가속기 어디로?’
7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호수공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예정부지 현장실사를 하고자 전망대로 이동하고 있다. 나주/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평가위 위원들은 현장실사를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나주혁신도시 조망과 한전공대 예정부지, 연구클러스터 단지, 향후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설 예정후보지를 두루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섰을 때 기대되는 산학연 연계 시너지 효과를 가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전남도는 최종 결과를 앞두고 심사 기준 가운데 부지면적과 부대시설, 지자체의 지원 의지 점수 등은 경쟁 지자체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인 부지 만족성도 높은 점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전남도 관계자는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부었다”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기부는 8일 후보지를 확정한 뒤 오는 2022년부터 구축에 들어가 2028년부터 방사광가속기 운영에 본격 들어갈 전망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