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92곳 중 1천84곳 교회서 모여 예배, 50명 이상 예배 ‘55곳’…“방역수칙 위반”

집합예배 자제 호소에도…광주 교회 절반 이상 예배 강행
1천492곳 중 1천84곳 교회서 모여 예배, 50명 이상 예배 ‘55곳’…“방역수칙 위반”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
지난 3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상관 없음.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에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했지만, 교회 10곳 중 7곳 이상이 현장에서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이날 지역교회 1천492곳 중 1천84곳(72.6%)이 집합 예배를 치렀다.

교인 50인 미만으로 예배를 본 곳은 1천29곳이다. 나머지 55곳(5%)은 예배당에서 50명 넘게 모여 예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5곳은 방역 수칙 위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수칙은 50명 이상 실내 모임 금지, 발열과 호흡기 질환 증상자 포함 고위험군 출입 금지, 손 소독제 사용, 예배 전후 내·외부 방역·환기, 예배 참석자 간 일정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책임자 지정 여부 등이다.

앞서 시는 각 교회에 집합 예배를 자제하고 온라인·가정 예배로 전면 대체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시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55곳에 대해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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