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린산단에 충돌시험동·충격시험동·배터리시험동

광주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7월 준공
빛그린산단에 충돌시험동·충격시험동·배터리시험동
인증·평가장비 26종 구축

부품인증센터 조감도. /광주시 제공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가 광주 빛그린산단에 오는 7월 준공된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1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 인증센터 건립공사는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구축 중이며,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3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건물이 완공되면 곧바로 각종 인증·평가 장비의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부품인증센터 배터리시험동 공사현장. /광주시 제공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4종 등 총 26종이며 2022년까지 구축이 완료된다.

배터리시험동은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5개가 배터리 화재·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로 갖춰진다. 또 최대 2톤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시험이 가능한 진동시험기 및 충격시험기가 설치되고 배터리 침수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 및 압착시험기가 설치된다.

국제기준에 맞춰 강화된 새로운 국내 배터리 안전성평가 시험방법이 올해 개정될 예정으로, 신설되는 12개 시험 중 11개 시험을 광주에서 우선 수행되며, 나머지 1개 시험인 연소시험도 올해 착공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차 방폭 연소시험실이 준공될 예정이다.

충돌시험동은 친환경차의 충돌시 승객보호, 고전원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시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안전기준에서 규정한 다수의 시험이 가능하며, 초소형 전기차부터 총중량 3.5톤 이하 자동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자동차의 충돌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해 차대차 충돌시험과 충돌속도(100㎞/h)를 구현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진다.

충격시험동은 내부충격시험실 등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옆문·천정강도 시험장비 등 운전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부품의 구조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자동차 전용 플랫폼의 차체 강도를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 충돌 및 충격시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인증·시험기관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했지만,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 설립으로 남부권 자동차 제작사의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시험평가 장비가 모두 구축되면 국가정책 사업으로 수행 중인 자동차제작 결함조사 및 자동차 안전도평가 중 친환경자동차 전 차량의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및 부품을 개발하는 제작사를 위해 안전기준 평가 인증시험을 수요에 맞춰 지원한다. 미래형 자동차의 국제안전기준이 국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안전기준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는 기초연구도 수행할 수 있다.

인증센터는 오는 7월 준공 이후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9월 배터리시험동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충돌 및 충격시험실을 운영한다. 배터리시험동은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을 구축해 실차 단위시험을 모두 수행하며, 2022년에는 충돌시험실에 평가 장비 7종을 넣어 가동하고, 충격시험실에 평가 장비 8종 및 법적 부대장비를 운영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운영되면 개발, 평가, 인증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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