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류’는 흔히 힘줄이라고 일컫는다.
특히 하지의 정맥류와 같이 다리의 혈관 중에 밖에서 볼때 보기 싫게 튀어 나와 있는 혈관은 일단 정맥류로 볼 수 있다.
정맥류라는 말의 뜻은 ‘정맥내 혈류가 머물러 부풀어 오른다’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성인 인구의 약 15%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혈관 질환의 일차적인 원인은 대부분 선천성, 또는 가족력을 갖고 있으며 정맥벽의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정맥 속에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판막벽이 없을 경우 또는 있어도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해당된다.
이차적으로는 정맥이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었을 경우 또는 오래 서있는 경우, 임신, 비만 등의 요인이 정맥류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정맥류의 종류는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거미모양정맥(2mm이내)과 망상정맥류(2∼4mm), 그리고 표재성 정맥류로 나뉜다.
진단은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육안으로 일단 판단이 가능하다.
우선 정맥류가 있는 곳, 즉 위치가 중요한데 서혜부(사타구니)와 하복부에까지 정맥류가 존재하는지 발목 부위가 심한지를 살펴야 한다.
다음으로 부종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이어 피의 흐름을 살펴보는 혈관 초음파 검사, 도플러 검사 등을 해봐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혈액의 양과 그 흐르는 방향, 즉 거꾸로 흐르는 피(역류)를 찾아낼 수 있고 이 검사를 토대로 치료방법의 선택과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정맥류의 정도가 심하고 기간이 오래된 경우 일수록 치료는 수술 치료에 가까워지고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가 보존적 치료, 두번째 혈관경화요법, 세번째 수술치료 또는 레이저요법이다.
보존적 치료는 질환의 초기나 예방목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다리가 붓거나 임신 중 생기는 정맥류의 악화방지, 만성정맥부전의 예방목적으로 탄력붕대나 스타킹을 착용하는 방법인데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많이 개발돼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해 착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진행 해버린 정맥류의 치료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혈관경화 주사요법은 과거 수술법 이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어 모두 입원 치료를 해야했던 정맥류 치료에 큰 발전을 이루게 한 간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사법은 말그대로 주사기를 통해 혈관 내부에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막음으로써 보기 싫은 핏줄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이다. 해당 혈관에만 가는 바늘로 주사를 놓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없고 시간도 20∼30분 이내에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주사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약 3주 정도를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며 2회 이상 시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사요법은 혈관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역류가 심한 경우는 실패하는 수가 있어서 주사요법 단독으로 모든 정맥류를 치료할 수는 없다.
그리고 약물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온 경우 피부 괴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주사법 시행 후 피부에 색소가 남거나 딱딱하게 혈관이 잡힐 수 있는데 그대로 놔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수술요법(광투시 적출술, 레이저요법).
수술도 과거보다 다양해지고 상처도 적게 남기는 등 발전을 해왔다. 특히 광투시 적출술이라는 방법은 1cm미만의 상처로 정맥류를 분쇄해 흡입하는 방법으로 혈관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인데 입원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고 1시간 이내 수술이 완료된다.
단점은 제거 후 피하에 혈종이 고이거나 상처가 염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비해 레이저 치료는 수술로 제거할 대복재정맥(사타구니부위 정맥) 부위까지도 치료가 가능하며 점차 수술 요법을 대체하고 있다.
레이저의 원리는 혈관내로 레이저 소자를 집어 넣어서 레이저 에너지를 쏘아 혈액을 응고 시키고 혈관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주는 방식인데 상처는 2mm이내로 눈에 띄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술 후 통증이 저고 합병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되겠고 시간도 30분 이내로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이상과 같은 치료법은 정맥류 종류와 정도에 따라서 어떤 치료법을 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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