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계 심장의 날
심평원, 심장질환 관련 통계 발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 보다 많아
20대 심부전증 환자 25.7% 증가
부정맥질환 환자 절반 60·70대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심장 질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심평원이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질환 등 주요 심장질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환자수는 162만 4천62명으로 2016년 138만 9천346명 대비 16.9%(연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심부전증 진료 환자수는 2.4%, 협심증은 7%, 심근경색증은 29.6%, 부정맥질환은 22.1% 증가하는 등 주요 심장 질환 진료 환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부전증 환자는 2016년 대비 80세 이상 26.3%(6.0%), 20대는 25.7%(5.9%) 증가한 반면, 50대는 17.3%(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심부전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80세 이상 7만 6천999명(전체 33.9%), 70대 7만 1천224명(31.3%), 60대 4만 5천218명(19.9%) 순이었다.

또한 협심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남성 환자수는 60대 13만 9천497명, 70대 11만 7천811명 순이었으며, 각각 여성의 1.7배, 1.2배였고, 40대와 30대에서 남성 환자수가 각각 여성의 3.0배, 2.7배로 높게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역시 남성 환자수는 60대 3만 1천316명, 50대 2만 5천964명 순이었으며 각각 여성의 5.3배, 10.6배였다. 특히 40대 환자수는 남성이 여성의 12.4배로 남성비율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부정맥질환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70대 11만 855명(27.7%), 60대 10만 5천414명(26.3%), 80대 6만 6천864명(16.7%) 순이었다.

부정맥질환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남성 환자수는 60대 6만 649명, 70대 5만 7천953명 순이었으며 각각 여성의 1.4배, 1.1배였고, 50대와 40대에서도 남성 환자수가 여성보다 각각 1.4배,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평원이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분석한 성별·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심장질환 통계정보를 참고해 일상생활에서도 심장 건강에 신경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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