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진한 흑염소탕 육수 일품
부드럽고 쫀득한 수육도 인기
고단백·고칼슘에 영양 풍부

 

원기 회복에 좋은 흑염소 수육과 탕(왼쪽부터).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원기 회복에 최고인 흑염소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광주 매월동에 있는 ‘화순수만리염소탕’은 깊고 진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혼자 먹기 좋은 단품 탕요리와 2인 이상이 즐길 수 있는 전골, 수육 메뉴로 구성돼 있다.

◇요리 구성

이곳 흑염소탕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흑염소는 약으로 사용되는 사육 기간이 3년 이상된 흑염소만 취급하고 있다. 100% 국내산 흑염소만을 사용하며 ‘너와 나’ 목장 직영 재료를 사용한다. 화순리에서 운영되는 목장에서 키운 염소를 산지 직송으로 제공받아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고기를 공수할 수 있다고 한다.

진한 육수의 비결은 약초 먹은 방목 흑염소의 뼈를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넣고 황칠나무, 뽕잎, 삼지구엽초에 이어 양파, 대파, 된장을 넣고 기름을 제거하며 4시간을 푹 끓여낸 뒤 마늘, 파, 소금, 고춧가루를 넣어주면 진한 육수가 완성된다.

들깨가루를 넣어 먹으면 더욱 고소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부추도 듬뿍 들어가 맛과 함께 든든한 한끼 식사로 좋다.

부드럽고 쫀득한 흑염소 수육 또한 인기 메뉴다. 수육에는 물을 붓지 않고 수육과 부추 위에 염소 삶은 육수를 부어주는데 그래야 수증기가 오르면서 염소 고기와 부추를 부드럽게 만든다고 한다.

수육과 부추, 양파를 함께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살코기의 조합이 일품이다.

기본 반찬으로는 묵은지, 깍두기, 양파, 풋고추, 청양고추, 콩나물무침이 제공된다. 건강하고 소박한 반찬들이 흑염소탕과 수육과 어우러져 그 맛을 더욱 맛깔나게 해준다.

매장 내부는 넓고 깔끔한 분위기다. 좌식테이블과 신발을 신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나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용기 대표는 “염소고기는 고단백, 고칼슘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보양식이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로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흑염소 수육.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흑염소 효능

흑염소는 예로부터 왕실에서도 즐겨먹던 요리로 조선시대 두 번째로 장수한 왕 숙종의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원기회복과 미용,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흑염소에는 다른 동물에는 없는 토코페롤(비타민E)이 다량 함유돼 노화방지에 탁월하다.

흑염소 요리는 3저4고의 음식으로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오염과 고단백, 고칼슘, 고철분, 고비타민 음식으로 ‘신이 내린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불린다.

흑염소는 체격이 작고 성장이 더디지만 고기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임산부, 허약 체질인 사람에게 보약으로 통하고 있는 먹거리이다. 특히 민간에서는 산후 회복에 흑염소고기를 이용한다. 잘 알고 먹으면 흑염소고기로 잃었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흑염소 고기는 예부터 허약한 사람과 몸이찬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양기를 북돋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흑염소는 고려시대 충선왕 때에 안우라는 사람이 중국에서 약으로 쓰기 위해 들여온 것으로 전해내려 오고 있다.

흑염소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많이 들어있어 허약한 사람의 기력 회복에 좋으며, 임산부, 여성, 노인, 성장기 어린이의 보양식으로 좋다. 또한 지방이 적고 고기가 연해서 소화 흡수율이 매우 높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흑염소탕.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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