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초밥·구이·튀김 구성
당일 재료로 만든 ‘특선요리’ 인기
오픈 주방·아늑한 실내 분위기

 

광어, 도미, 참다랑어 대뱃살·중뱃살, 눈다랑어 대뱃살, 생연어, 후토마끼 등으로 구성된 ‘모듬회’.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 서구 풍암동 ‘모미지’에서는 매일 다양한 생선회와 초밥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이곳 대표 메뉴는 모둠회이다. 모둠회는 광어, 도미, 참다랑어 대뱃살·중뱃살, 눈다랑어 대뱃살, 생연어, 해삼내장젓갈, 후토마끼 등으로 구성됐다. 싱싱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생연어회는 연어 특유의 잡내가 없다. 고추냉이와 무순, 양파채, 사과소스를 곁들이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일본식 김밥인 후토마끼는 밥이 적고 속재료가 많고 달짝지근한 맛으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맛이다. 기본 상차림으로 샐러드, 우동, 락교, 단무지, 생강절임, 묵은지 등이 제공된다. 청산도 해초로 직접 만든 장국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코스식 오마카세도 인기메뉴이다. 오마카세는 주방특선 요리 형식인 일식 요리의 종류로 그날의 재료로 주방장의 재량에 맡겨 요리를 준비한 상차림을 의미한다. 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를 위주로 한 생선회, 초밥, 구이, 튀김 등이 인당코스로 제공된다. 매일 그날 하루쓸 양만 손질하고 일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주요 재료로는 완도산 숙성 대광어, 대도미, 참다랑어 대뱃살, 중뱃살, 눈다랑어 뱃살, 생연어, 후토마끼, 고노와다 등이 있다. 특히 잘 숙성된 대광어, 대도미는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 150㎏ 상급 참다랑어 뱃살은 녹진하고 부드러운 기름진 맛도 일품이다.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메로구이’.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모둠초밥 세트는 광어, 도미, 생연어, 새우, 참치, 장어 등으로 구성돼 기호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참치회, 활어회, 생연어회 등 스페셜 회가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돔머리구이, 왕새우 튀김, 연어순살구이, 게살크림고로케, 생선까스, 메로구이, 치킨가라아케, 뚝배기 우동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구성돼 있다.

모미지는 단풍나무라는 뜻으로 풍암동의 풍이 한자로 단풍나무풍을 사용하고 있어 이름 붙였다. 식당 내부는 일식집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밝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칸막이 형식으로 인테리어해 프라이빗한 분위기이며 손님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오픈 주방이 눈에 띈다.
 

정도현 모미지 대표가 오픈 주방에서 조리하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정도현 대표는 “부모님이 두분다 섬에서 자라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고기보다는 생선회를 먹고자라 익숙하고 좋아하는 회를 업종으로 선택하게 됐다”며 “서울유명업장에서 실력좋은 선배들과 같이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일을 시작하게 돼 올해 14년차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것보다는 손님과의 소통이며 주인장의 철학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본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선배들의 가르침대로 요즘 시대에 맞춰 메뉴의 변화나 퓨전도 좋지만 기본을 지키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네 단골 위주의 서로 배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 서구 풍암동 ‘모미지’.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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