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서 공수한 육즙 풍부 삼겹살
매일 직접 만드는 밑반찬도 일품
오리 요리로 아이들 입맛도 잡아
봉사실천 대표 부부 선한 영향력

 

신선한 삼겹살과 밑반찬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초록에 보성녹돈’의 푸짐한 한상.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다. 그 누구와 즐겨도 맛있는 메뉴가 있다. 바로 삼겹살이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 화훼단지 인근에 위치한 ‘초록에 보성녹돈’은 육즙 풍부한 삼겹살과 신선한 밑반찬으로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지 오래다. 동네주민들 중 이곳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지만 동네사람들만 즐기기엔 맛의 완성도가 너무 높다.

녹차를 먹인 돼지고기부터 밑반찬까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는 이 식당은 외관부터 ‘맛집 포스’를 풍긴다. 꾸민듯 꾸미지 않은 식당의 내외부는 맛으로 승부하는 집임을 짐작케 한다.

식당을 들어서면 선한 인상의 대표 부부가 손님을 맞이하는 초록에 보성녹돈에서는 한우와 돼지, 오리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삼겹살로 대부분의 손님들이 삼겹살을 찾는다. 보성에서 직접 공수해온 돼지고기는 식당 바로 옆에서 식육점을 함께 운영하는 주인이 직접 손질해 내놓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내 손님 상에 내놓는 주인의 정성이 묻어나 신뢰가 가는 집이다.

초록에보성녹돈은 고기부터 밑반찬까지 모두 국내산 만을 사용한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수십여가지의 밑반찬도 입맛을 돋군다. 그날 그날 담구는 파김치와 겉절이를 삼겹살과 함께 싸먹으면 그날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이곳에는 신선한 육회와 돼지주물럭, 오리주물럭 등의 요리도 있어 어르신이면 어르신, 아이들이면 아이들 남녀노소가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손님 대부분이 가족 단위다.

초록에 보성녹돈에서는 든든한 점심 한끼도 해결할 수 있다. 점심 한정메뉴인 생고기비빔밥과 돌판비빔밥, 김치찌개, 오리탕, 한우곰탕 등의 맛도 일품이어서 바쁜 점심시간 혼밥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또한 자리도 모두 투명칸막이로 나뉘어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하고, 가족모임이나 각종 모임이 가능한 넓직한 방도 3개나 갖추고 있다. 식당 옆엔 전용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주차도 편리하다.

초록에 보성녹돈 대표 고비송(55)씨가 삼겹살을 손질하고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한곳에서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해온 초록에 보성녹돈 대표 고비송(55)씨 부부는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도 끼치고 있다.

고씨의 남편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집을 치워주는 등 자원봉사에 나서면, 식당을 지키느라 현장에 갈 수 없는 고씨가 반찬을 만들어 보내는 식이다.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고씨 부부는 광산구가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에 앞장선 이들에게 수여하는 ‘광산애인상’을 받기도 했다.

고씨는 “우리 식당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경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맛과 정성을 알아주시는 동네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삼겹살이 생각나는 날, 부담 없이 오셔서 즐거운 식사와 함께 추억을 쌓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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