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다. 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방학을 이용해 외모를 고치려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병원을 찾고 있으며 수술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겨울은 여름에 비해 기온이 낮아 수술 후 상처가 상대적으로 덧나지 않기 때문에 성형수술이 더욱 유행한다는 것. 그러나 수술 부작용으로 합병증 등이 생길 수도 있어 수술 결심이 쉽지만은 않다.
부위별 성형수술 요령을 알아본다.

◇쌍꺼풀 수술=미용을 위해 받는 사람들이 많으나 속눈썹이 안쪽으로 자라 안구를 찌르는 경우(천모난생증)에도 시술한다. 천모난생이 있을 때는 눈이 자극을 받아 눈물이 나고 염증이 자주 발생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속눈썹을 뽑기만 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 재발하기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통해 속눈썹의 방향을 안에서 밖으로 바꾸어 준다.
수술은 30분~1시간 정도로 간단하다. 눈꺼풀 표피와 근육을 적당량 제거해 선을 만드는 절개법과 눈꺼풀 안에 얇은 실을 넣어 눈을 뜨면 실 때문에 근육이 잡아 당겨져 쌍꺼풀이 생기는 매몰법이 있다.
매몰법이 부기가 적고 수술이 간단해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경우는 절개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술 후 1주일 정도 부기가 지속되며 2~3개월이 지나야 자연스러워진다.
◇코의 성형=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코의 크기가 작아 높이는 수술 즉 융비술을 많이 하는데 수술은 성장이 거의 멈춘시기가 적당하다.
여성은 16세, 남성은 17세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비툴어진 코는 대부분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외상직후 골절된 코뼈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부기 때문에 사고당시에는 발견되지 않는 수가 많다. 때문에 외상이 있을 경우 면밀한 검사로 1~2주이내에 골절된 코뼈를 반드시 맞추어야 코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성형은 콧날만 오똑하게 하는 수술보다 콧망울을 함께 다듬고 코 주변도 높여 자연스런 모양을 만들어 낸다. 시술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정도이며 수술 후 3~6주간 엎드려 자거나 코에 충격을 주면 안된다.

◇흉터 및 화상반흔 제거=외상이나 화상 후에는 흉터가 남게 되는데 그 치료법과 시기는 기능의 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능에 장애가 없거나 심한 추형이 아닌 흉터는 통상적으로 성장이 멈춘 후 수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상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굽어있는 경우는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수술을 해줘야 기능적으로 회복이 빠르다.
<성형수술 부작용>
-쌍꺼풀 수술=가장 흔한 합병증은 양쪽 모양이 다르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쌍꺼풀이 나오는 것. 이때는 재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피부를 너무 많이 절제하면 눈을 뜨기 힘들고 아주 드물게 실명이 될 수도 있다.
-코 수술=실리콘 등 보형물이 비뚤어지거나 살을 뚫고 나올 수 있다. 코 끝이 빨갛게 또는 파랗게 변할 수 있으며 피부 조직이 썩어들어갈 수도 있다. 수술 후 염증으로 코에 물이나 고름이 찰 수도 있다.
-유방확대=유방 성형 역시 보형물이 터지거나 새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피부가 썩는다.
-주름살 제거=가장 흔하게 수술 후 피부 밑에 피가 고일 수 있고 일부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얼굴에 마비가 올 수 있으며 무리한 양의 피부를 잘라내면 썩거나 변형되기도 한다.
-얼굴 윤곽 성형=일반적으로 ‘턱을 깎는다’고 말하는 이 수술은 뼈를 다루므로 위험성이 높다. 염증 뿐만아니라 아래턱뼈를 너무 많이 잘라내면 과다 출혈로 숨질 수 있으며 신경에 손상을 입어 감각을 잃기도 한다.

<도움말;류봉수 성형외과 류봉수 원장, 아델 피부·성형외과 하범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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