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 인파 ‘북적’
발사장면 보이는 곳곳 관람객 모여
날으는 누리호 보며 우주강국 기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된 21일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 모인 관람객들이 날아오르는 누리호를 보며 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고흥/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누리호 발사 성공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까지 찾았습니다…”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가 진행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인근 우주발사전망대는 누리호를 직접 보기 위해 몰린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오전부터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들은 누리호가 발사된 오후 4시가 넘어서도 현장을 지키며 발사 성공을 기원했다.

관람객들은 누리호 발사 당시에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누리호를 지켜보며 “우주로 가자”, “대한민국 우주강국” 등 응원 구호를 외치는 등 발사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발사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저마다 스마트폰으로 누리호를 촬영하는가 하면 인터넷 생중계 등을 보며 시시각각 발표되는 관련 소식에 귀 기울이기도 했다.

부모와 함께 전망대를 찾은 어린이들도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박수를 쳤다.
 

쌍안경을 이용해 누리호 발사 모습을 지켜보는 한 관람객. 고흥/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한 관람객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발사체를 우리가 직접 쏜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누리호 성공을 발판 삼아 달 탐사 프로젝트 등이 차질 없이 진행돼 7대 우주 강국으로 우뚝 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진 오후 5시 10분께 우주발사전망대에 모여있던 관람객들은 함성을 지르는 등 발사 성공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발사 성공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누리호가 날아오른 방향을 한 없이 쳐다보기도 했다.

이날 누리호 발사 장면이 훤히 보이는 고흥 곳곳에는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누리호 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만난 한 시민은 “그동안 고생한 연구진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누리호 발사 성공이 대한민국 우주강국 도약의 첫 걸음인 만큼 앞으로도 좋은 소식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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