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접근성·편의성 제고…지역 밀착화 경영
여수시청로지점 2층서 1층으로 이전
140개 중 1층에 95개 점포 운영
지역과 상생…100년 은행으로 도약

광주은행은 최근 기존 2층에 위치했던 여수시청로지점을 인근 신축건물의 1층으로 이전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최근 기존 2층에 위치했던 여수시청로지점을 인근 신축건물의 1층으로 이전했다. /광주은행 제공

최근 은행권의 점포수 폐쇄가 늘고 있으나 광주은행은 고객 편의성·접근성 제고를 위해 2층에 있던 점포를 1층으로 옮기고 있다.

기존 점포수 현상유지에 고객 편의를 위해 대부분 점포가 1층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은 전남지역의 경우 1층 점포 이전을 가속화하면서 고객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등이 제공한 은행권 전체 점포(지점+출장소) 수는 2016년 7천101개에서 지난해 말 6천98개로 5년 사이 1천3개(14%)나 줄었다. 점포폐쇄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016년 180곳, 2017년 312곳, 2018년 20곳, 2019년 57곳, 2020년 303곳, 작년 말 311곳이 문을 닫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250곳이 폐쇄됐다.

광주은행 점포수는 1∼2개 사라졌을 뿐 사실상 현상유지 중이다. 광주은행 현재 점포 수는 140개이며 전남·광주 지역에 118개, 수도권에 22개 지점이 있다.

이와 함께 여기에 점포가 자리잡은 위치를 보면 금융취약 계층 배려가 눈길을 끈다.

광주은행은 최근 기존 2층에 위치했던 여수시청로지점을 인근 신축건물 1층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은 여수시 제2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함께 금고지기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여수시청로지점 1층 이전으로 광주 76개(1층 56개·2층 이상 20개), 전남 42개(1층 39개·2층이상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점포 임대차 계약이 끝나거나 좋은 입지가 나오면 2층이상 영업점들 1층으로 이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은행의 이같은 경영방침은 금융 디지털 전환 속에서 지방은행의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대응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역민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력 확대 및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위치상 고객 접근성이 다소 불편한 영업점을 점진적으로 편리한 것으로 이전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질높은 금융서비스 제공과 고객중심·지역 밀착경영을 실천해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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