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313원대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1303.90원) 보다 8.7원 오른 1312.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1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해 오전 10시17분께 1313.2원까지 치솟는 등 지난 6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11.0원)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 7월13일(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받고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가 5월(8.6%) 보다 높은 8.8%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가 9%를 넘어설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0%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간 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들이 예측하는 1년 후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재봉쇄 가능성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18일까지 마카오의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 카지노 등 모든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는 준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카지노 전면 페쇄 명령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에서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허난성 시양시에서는 70만명에 가까운 시민 대상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유로화는 러시아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경로인 노르트스트럼-1 파이프라인 가동을 중단하자 약세를 보이면서 11일(현지시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04달러까지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가치가 1대 1인 '패리티(Parity)'에 가까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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