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130톤 물량 … 베트남·오스트리아 등 4개국

 

전남도가 불안한 쌀값 안정을 위해 이달 중으로 베트남 등 4개국 9개 ‘전남 해외 상설 판매장’을 통해 긴급 수출키로 했다. 사진은 해외 상설 판매장 모습./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쌀 재고량은 늘고 가격은 떨어져 농민들의 근심이 커짐에 따라 이달부터 베트남 등 4개국 9개 ‘전남 해외 상설 판매장’을 통해 쌀 130톤 분량을 긴급 수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쌀 재고량은 6월 말 현재 13만7천 톤으로 전년 9만5천 톤 대비 44.2% 증가했다. 반면 산지 쌀값은 20㎏들이 포대당 4만3천918원(7월25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5만 5천856원보다 2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근본적인 원인 해소를 위해 정부에 수매제도 개선 등 대책 마련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자체 대응책의 일환으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해외 상설판매장을 활용한 쌀 긴급 수출대책을 수립했다. 이미 지난 7월 말 상설 판매장 운영사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긴급 수출키로 결정했다.

국가별 쌀 수출 규모는 베트남 60톤, 오스트리아 40톤, 미국 20톤, 호주 10톤 이다. 전남도는 해상운송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쌀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은 물론 상설판매장의 경쟁력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사업이 지역 농수산식품의 안정적인 수출 판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내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하락한 농수산물에 대해, 21개 해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한 긴급 수출 지원을 신속히 시행해 농어가의 소득을 안정화하고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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