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위원회 자성·질책 담아

최근 발간된 ‘시선 10.19’. /순천대 제공

순천대학교 10·19연구소는 잡지 ‘시선 10·19’ 제 5호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호는 여순사건법 제정 1주년에 발맞춰 ‘여순사건법 시행, 현재와 이후의 길을 묻다’라는 특별기획을 중심으로 다뤘다.

법 시행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드러난 법률적 미비점과 조직상의 한계, 운영상의 문제점과 관련해 여순사건위원회 안팎의 자성과 질책의 목소리를 담았다.

내부적 진단으로 여순사건위원회와 실무위원회의 각 위원들, 그리고 시군 지자체에서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요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2023년 전남동부청사 건립 시 여순사건실무위원회의 순천 이전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각종 위원회의 활동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는 여순10·19범국민연대, 유족들의 의견 등도 수록됐다.

이번 5호 발간을 총괄한 박찬모 10·19연구소 편집위원장은 “여순사건법 시행 중이라고 해서 진실이 규명되고, 희생자 명예회복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 믿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호 발간은 여순사건법의 한계와 여순사건위원회의 현재 문제점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신속한 법 개정과 각종 위원회 운영의 효율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비판적 참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선 10·19는 지난 2018년 여순10·19 70주년을 맞이해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모토로 창간됐다. 동부취재본부/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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