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시민들 의견 수렴

순천시가 오는 23일 개최하는 ‘경전선 전철화 도시 포럼’ 포스터./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고속철도 도심 관통 대신 우회 노선 추진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시민들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나선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2시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전선 전철화 도시 포럼’을 개최해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한다.

순천시와 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공동 개최하는 포럼은 ‘경전선 전철화가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원제무 김포대 교수가 토론의 좌장을 맡고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순천시의 보고로 시작한다.

이어 박정수 동양대교수의 ‘공간 재창조를 위한 철도 도심 통과구간의 개선 사례’, 이정록 전남대 교수의 ‘철도 등 도시교통망이 도시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인철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소장과 김선중 도사동 주민자치회장은 시민패널로 참여해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10월 말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확정 고시를 앞두고 순천지역 반대 여론이 격해지고 있어,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기반으로 시민들과 합리적 대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정부의 기본계획 확정 고시가 미뤄지고, 시민의 바람대로 도심 통과 노선이 변경되기를 바란다”며 “시민, 각계 전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송정~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은 2028년 개통 예정으로 기본계획상 순천 도심을 그대로 관통하는 기존 노선을 그대로 활용해 설치하는 안이다. 순천시와 지역사회는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정부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동부취재본부/윤별 기자 star26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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