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문제 없어…환경 분야 전문성은 부족”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가 21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가 26일 김성환(61)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경과를 보고했다.

시의회는 “업무 수행에 이렇다 할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냈다.

시의회는 보고서에서 “청와대, 국무총리실 등 오랜 공직 근무 경험으로 각종 정책 조정과 갈등 해결 관리 능력을 갖췄고 구청장 근무 경험 등으로 행정과 조직 관리 분야 등에 있어 전문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청문 준비 기간에도 환경공단의 기능과 환경 기초시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었다”며 “고객 중심 경영, 노사 상생의 조직문화, 기술혁신의 정책 소견을 제시했는데, 정책 변화를 공단 경영에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단 주요 업무인 환경분야 전문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시의회는 “환경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공정 효율화나 기술 개발에 대한 방향을 잘 마련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며 “기업의 경영적 측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마련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다소 의문”이라고 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정치 경력과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에 대해선 “이사장직을 수행하려면 더욱 책임감 있는 태도와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들어와 전남도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 국무조정실 국정과제관리관, 민선 6기 광주 동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기후변화연구소(JGCRI)에서 1년간 기후변화 문제를 연구하기도 했다.

강기정 시장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토대로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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