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故이용근 선생 후손 주택 리모델링
한국해비타트에 2년연속 2억 기부
올해 7가구 개보수…사회공헌활동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노후주택을 개보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 2월 한국해비타트에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독립유공자 후손 7가구의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9월말 기준 5가구의 개보수를 완료했다.
이번에 진행된 독립유공자 후손 노후주택 개보수사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故 이용근 선생의 후손 이태백 씨의 노후주택에서 진행됐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임직원은 이날 이씨의 주택에서 외부 도색, 환경정리, 문·창호 교체, 처마설치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독립유공자 故 이용근 선생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조선인 본위의 교육’ 등을 주창하며 광주 학생 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일제에 의해 옥고를 치렀다. 2005년 이 선생의 공훈이 인정돼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그룹사의 임직원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진정한 상생과 협력의 방안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대우건설 임직원과 중흥그룹 임직원이 한 뜻으로 캠페인에 참여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5가구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했다. 나머지 2가구도 진행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포근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 일환으로 주택 노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협업해 활동규모를 넓히고,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재한베트남인 주거환경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도 한국해비타트에 2억원을 기부해 총 7가구의 노후주택 개보수를 지원한 바 있다.
1995년 설립된 한국해비타트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주거복지전문 국제비영리단체이다.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 회복을 위해 집짓기, 집고치기, 재난대응사업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