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전웅태·김국영 등 스포츠 스타 대거 출전
광주 1천549명 참가…“종목별 고른 성과 기대”
전남 1천675명 참가…“최선을 다한 경기” 각오

화순군청 배드민턴 팀. /전라남도체육회 제공

전국 스포츠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는 ‘제103회 전국체전’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전국체전은 ‘함께뛰는 울산,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 등 울산광역시 일원 71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전국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정상개최되는 대회다. 대회는 49개 종목(정식46, 시범3), 2만7천606명(선수 1만8천769, 임원 8천837)의 17개 시·도 선수단들이 참가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지난달 21일 광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과 주요참석자들이 제103회 전국체전에 출전할 광주선수단과 함께 전국체전 필승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광역시 선수단은 48개 종목 1천549명의 선수단이, 전라남도는 47종목 1천137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지도자와 임원 등 총 1천6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 각종 국내·외 대회 참가, 하계강화훈련 등을 통해 상위 입상을 노리며 경기력 향상에 매진해 왔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1년 연기(2023년 개최)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최기동 전남체육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종목단체 관계자, 임원, 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선수단이 결단식을 개최했다. /전라남도체육회 제공

광주 선수단은 지난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고등학생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최다 금메달(26개), 최다 메달(74개) 획득으로 광주-전남 분리 이후 고등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신기록, 다관왕 선수들도 대거 배출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자치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근대5종, 광주시청), 양궁 월드컵에서 금빛 화살을 쏜 안산(양궁, 광주여대),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김국영(육상, 광주시청) 등 광주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참가한다.

이평형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더욱 성장한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그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국제스포츠도시 광주의 명예를 걸고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또 부상선수가 없도록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 선수단은 전력분석 결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6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83개 등 총 161개의 메달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또 개인종목 뿐만 아니라 단체종목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양궁 최미선·이은경(순천시청), 근대5종 서창완(전남도청), 씨름 최강 영암군민속씨름단, 자전거 김민오·신동인(강진군청), 복싱 임애지(화순군청), 해머던지기 1인자 박서진(목포시청), 육상(세단뛰기) 김장우(장흥군청), 당구 김행직(전남당구연맹), 볼링 최복음(광양시청), 김현미(곡성군청), 한국전력 럭비팀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기동 전남선수단장은 “전남체육의 1년 결실을 맺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체전을 마무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도와주신 관계자분들과 항상 선수단을 응원해 주시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반드시 목표를 꼭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정훈 기자·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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