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서 개최
전국 나무의사 47명 등 60명 참여
(사)한국나무의사협회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 6·7일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홀에서 ‘2022년도 생활권수목 공동세미나’를 갖고 나무의사 제도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상호협력과 정보교류, 전문인력네트워크 형성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나무의사협회 소속 나무의사 47명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13명 등 총 60명이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진석 대전충청지회장의 생활권수목 실태조사 사례와 강기래 박사의 사회복지시설 나눔의 숲 관리 및 운영방안, 김선향·신수정 원장의 사회복지시설 나눔의 숲 실태조사 사례, 국립산림치유원 최길웅 팀장의 조경수 병해충 관리현황에 대한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문성철·강기래 박사가 생활권수목 진단과 외과수술 실습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대부분의 나무의사들은 “산림청이 생활권 수목 보호를 위해 지난 2018년 나무의사제도를 도입, 1천명에 가까운 나무의사가 배출됐는데도 공공기관 수목의 진단 처방에 대한 예외 조항을 개정하지 않고 있어 나무의사 도입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공공기관부터 생활권수목 보호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산림청이 나무의사만 배출해 놓고 인턴제도 활성화, 아파트 단지 진단 처방 의무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등이 이뤄지지 않아 나무의사 제도가 겉돌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며 “공공기관 예외조항 법개정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판석 한국나무의사협회 회장은 “나무의사 제도의 정착을 위해 시행령 보완요청을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창기라 어려움이 많지만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