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장흥 관광지 정보 접근성 향상 수어 동영상 제작

 

‘수어로 장흥 구경(九景)’ 이미지./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 수어통역센터는 최근 장흥군 관광수어(手語) 해설 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관광수어 해설 영상은 청각장애인의 관광 정보 접근 불편을 해소하고 문화관광에 자유롭게 참여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농아인이 관광지를 방문할 때면 수어해설사나 수어해설영상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워 많은 불편을 느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흥군 수어통역센터는 장흥군 유명 관광명소 9곳을 선정하고, 각 관광지를 직접 방문해 정보를 수집, 수어로 번역해 수어해설영상으로 제작했다.

군은 또, ‘수어로 장흥 구경(九景)’이라는 제목으로 관광 안내도와 배너, 포스터를 제작하고, 장흥군 유명관광지 9곳에 배포했다.

QR코드가 찍혀있는 입간판 또는 리플렛에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하면 관광지를 소개하는 2~3분짜리 수어해설영상으로 연결된다.

장흥군 수어통역센터 유튜브 채널과 장흥군 홈페이지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수어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9곳 관광지는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정남진전망대 ▲보림사 ▲해동사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정남진천문과학관 ▲천관문학관 ▲장흥댐물문화관이다.

양연순 센터장은 “수어해설영상을 통해 앞으로 농아인과 청인이 어려움 없이 장흥의 유명관광지를 볼 수 있게 되길 바라며, 비장애인과 함께 사는 장흥군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어로 장흥 구경’은 (재)전남도 사회서비스원의 지원을 받아 수어해설관광안내도와 배너, 포스터를 제작하고, 수어영상제작은 수어통역센터 직원들의 자원봉사로 만들어졌다.

전국의 관광수어영상을 제공하는 지자체는 제주도와 서울시·평택시에서 제공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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