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서울시멘트’로 설립
1970년 고려시멘트로 변경
시멘트·레미콘 등 주 생산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주변. /전남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로에 자리잡은 ㈜고려시멘트는 시멘트·레미콘 등을 생산·판매하며 50여년간 장성 경제의 한 축을 이어가던 회사다.

고려시멘트는 1962년 12월 ‘서울시멘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1970년 고려시멘트㈜로 명칭을 바꾼 뒤 1973년 장성공장을 준공하고 장성에 뿌리를 내렸다.

고려시멘트의 주요 생산품은 시멘트(포틀랜드·고로슬래그·저발열·플라이애시), 레미콘, 정제회 등이다. 연간 포틀랜드시멘트 86만톤, 슬래그시멘트 140만톤, 플라이애시 20만톤, 레미콘 300만㎥ 가량을 생산한다. 장성 공장 부지는 14만8천500㎡(4만5천여평)로 정규직·촉탁직, 협력·용역업체까지 총 120여명이 근무 중이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순기능 역할도 했지만, 환경문제로 인근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1995년엔 부도를 맞고 법정관리를 겪었으며, 2000년 회사 정리절차 종결결정을 받은 뒤 2004년 유진그룹으로 인수됐다. 이후 2012년 시멘트 유통판매업계의 선두 주자인 강동그룹에게 매입이 이뤄졌으며,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2019년엔 시멘트사업부문 매출 증대 및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레미콘사업부문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또 2021년 사세 확장 및 생산라인 현대화를 위해 영암군 대불산단에 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현재 가동을 앞두고 있다.

꾸준한 자사 발전을 통해 지역 개발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로 각종 수상도 이어졌다. 고려시멘트는 지난 2000년 노동부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1984년 석탄산업훈장, 2014·2015년 광산안전관리분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2015년 기후변화산업 경쟁력 제고분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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